2026 LCK 한화생명 vs BNK: 제우스의 파격적인 'AS 케넨'과 BNK의 뼈아픈 고백 (2:1)
2026년 4월 10일,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BNK 피어엑스(이하 BNK)의 대결은 경기 전 예상보다 훨씬 더 진한 뒷맛을 남긴 한 판이었습니다. 사실 2주 차를 맞이한 한화생명이 젠지와 KT라는 거산을 만나기 전 기세를 올려야 하는 시점이라 무난한 압승을 기대했던 팬들이 많았을 텐데, 뚜껑을 열어보니 ‘제우스’ 최우제의 파격적인 실험과 BNK의 처절한 버티기가 맞물리며 꽉 찬 3세트 승부가 연출됐거든요. "후진은 없다" 딜라이트·카나비가 보여준 한화생명의 압도적 돌격 1세트의 한화생명은 그야말로 후진 기어가 없는 전차 같았습니다. 밴픽 단계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BNK가 라이즈와 자르반으로 기동력을 챙기자 한화생명은 신짜오, 제이스에 이어 마지막 카드로 파이크 를 꺼내 들었거든요. 솔직히 에쉬-세라핀 조합을 상대로 파이크를 픽하는 걸 보면서 ‘아, 얘네 진짜 정면에서 박살 내려고 작정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단순히 픽의 의미를 넘어 주도권을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노골적인 메시지인 셈이죠. 실제로 인게임 디테일은 더 소름 돋았습니다. ‘딜라이트’ 유환중 선수가 바텀으로 향하는 척하다가 전격적으로 탑 로밍을 선택한 그 ‘연기’ 한 수가 결국 제우스의 제이스에게 숨통을 틔워줬거든요. 이런 유기적인 움직임이야말로 한화생명이 가진 진짜 무서운 체급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카나비’ 서진혁 의 신짜오가 계산된 돌격으로 상대 진영을 찢어버리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어요. 위험해 보이는 순간조차 확신에 찬 백업으로 뒤집어버리는 모습에서, 지금의 한화생명은 단순한 난전이 아니라 판 전체를 설계해서 밀어붙이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왜 하필 'AS 케넨'이었을까? 제우스가 직접 밝힌 파격 빌드의 속사정 이번 매치업의 최대 화두는 단연 2세트 제우스의 ‘AS 케넨’ 이었습니다. 치명적 속도 룬에 크라...